지난 1일, 천안의 위치한 워터파크에서 12살 A군이 용가리 과자를 먹은 후 쓰러졌다. A군이 먹었던 ‘용가리 과자’가 원인으로, 위천공이 발생했다.

용가리 과자란 컵에 담긴 뻥튀기 위에 액화질소를 부어 먹는 간식으로 먹으면 코와 입에서 연기가 나 용가리 과자로 불린다. 용가리처럼 보이는 재미로 유원지 등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던 과자였다.

질소의 특징은 상온에서는 무미, 무색, 무취의 기체로 공기 중에 많이 포함돼있지만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 기체상태의 질소는 위험하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액체 상태의 질소인 ‘액화질소’는 기체 형태의 질소와는 다르게 굉장히 위험하다. 액화질소는 영하 20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뭐든지 쉽게 급속 냉동할 수 있다. 그래서 액화 질소를 이용해 식품을 냉동시키거나 혈액 등을 보관할 때 사용한다. 미래의 냉동인간 기술에도 이 액화질소가 이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액화질소는 사람이 맨손으로 만지거나 목, 식도에 닿게 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혀와 위 점막이 얼게 되면 의학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며 액화 질소가 위에서 기화하면 부피가 늘어나면서 위가 파괴될 수도 있다.

A군은 5cm 크기의 ‘위천공’이 발생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천공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까지 있었기에 먹을것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은 끊임없이 검열을 해야 할 것이다.

신동아방송 news@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