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과거 연인이었던 황하나씨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유천 씨는 “황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다는 보도를 보고 자신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며 결코 마약을 하지도,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황씨와는 지난해 초 결별했고 약물 투약 사실을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씨가 마약 관련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중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며, 이런 사실은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결별 이후 황씨의 협박에 시달려 왔지만 2017년 성폭행 피소 당시 곁을 지켜준 사람이기에 집으로 찾아온 황씨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2017년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수면제에 의존해 버티면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소속사가 오후 늦게 공지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경찰로부터 황하나의 진술에 박유천이 거론된게 맞다는 연락을 받았고, 박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박씨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마약 연루설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김진주 pearl1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