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문고(교장 신 용) IMUN-PEN 동아리가 주관하고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스타 PD 1호 주철환과 함께하는 온드림스쿨 톡!똑! 콘서트』가 화제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우정의 무대’ 등을 연출해 국민 PD로 각광 받았던 주철환은 대학교수를 거쳐 지금도 종편에서 대PD로 ‘썰전’, ‘히든싱어’, ‘행쇼’ 등에서 명불허전을 입증하고 있다.

그가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대전이문고등학교 대죽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성적을 뒤집어야 적성이 보인다」는 주제로 특강을 한 후, 세종 국어교실에서 이 학교 IMUN-PEN 동아리 학생들과 토크쇼를 했다.

주철환 PD는 특강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른바 성적으로 줄 세우는 주입식, 획일화 교육방식이 아닌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역설했다.

그는 ‘너의 인생을 드라마로 만들어라’고 강조하고 그 삶에 정답은 없다. 오직 나만의 명답을 찾아야 한다. 삶은 주어진 모범이 아니라 행동과 모험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은 리허설에 부과하다고 전제하고 삶의 주체인 내가 옹달샘이 될 것인가? 바다가 될 것인가? 객관적으로 살 것인가? 주관적으로 살 것인가?를 선택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주전자 즉 주체성과 전문성, 자신감을 내 삶에 가득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생들은 삶에 어떤 감을 키울 것인가를 묻고, 열등감, 불안감, 적대감을 키우지 말고, 기대감, 자신감, 정의감을 키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학생들은 삶에 어떤 망을 깔 것인가를 묻고, 원망과 선망을 버리고, 소망과 희망을 깔아야 한다고 권했다.

그리고 이 학교 세종 국어교실에서 계속된 토크쇼에서도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시종일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해 뜨거운 공감을 형성하며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콘서트는 학생들이 직접 행사 계획 초기부터 참여하여 포스터를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사회를 보는 등 학생중심 토크쇼 형태로 진행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주관한 IMUN-PEN 동아리의 방경태 지도교사는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후원으로 TV로 보고 말로만 듣던 훌륭한 명사를 모셔 주옥같은 어록들로 가득 찬 그의 삶과 철학을 들으며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심어 주는 계기가 돼 참으로 고맙고 행복한 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일을 좀 더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공교육에 대한 대기업들의 지원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관심이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이수진 leesj9919@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