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정지윤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이 후보는 대통령이 하고 싶어 나온 사람, 윤 후보는 지지율이 높아 나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이 후보는 자기가 너무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5년 전부터 '저 해볼게요', '저 잘할 수 있어요', '저 한 번 시켜주세요'라고 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윤 후보는 본인 말로는 '국민이 불러서 왔다', '지지율이 높아서 나왔다'라고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분위기가 '나 하라고 불렀잖아. 당신들이' 하는 분위기인데, 나왔더니 물고 뜯는 모습에 윤 후보는 아마 지금 화가 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의 주식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출연에 대해서 "이 후보는 몇 달 전부터 삼프로TV에 나가고 싶어 했다"며 "반면 윤 후보는 잘 모르고 나갔다"며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윤 후보와 비슷한 모습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보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형광등 100개 아우라부터 어휘를 몇 개 사용 못 하는, 짧은 단문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간결화법'이라고 칭찬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만든 8할은 보수언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국정 수행 능력이 전적으로 결여된 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했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 뭔가 나쁜 짓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건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이 된 게 잘못이었다. 그분을 대통령을 만든 게 언론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지윤 기자 dpqms92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