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허나영 기자] 경남 양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 모집공고에 따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부지를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발표했다.

국비 규모는 약 2500억원이다. 6월14일까지 구축을 희망하는 지자체 신청을 받아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최종 확정한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했다. 신약개발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시제품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입주, 전문시설 및 장비, 산·학·연·병 협력 프로그램 등 한 공간에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시는 의학·치의학·한의학 전문대학원, 정보의생명공과대학 등 교육인프라를 지닌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치과, 재활, 한방, 어린이병원, 설립 예정인 감염병전문병원까지 준비된 종합의료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전자 세포치료연구센터 등 첨단의료분야 전문연구개발기관과 의생명R&D센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등 전문지원시설을 포함, 바이오분야 전문연구인력 양성에서 연구개발과 제품개발까지 지원 가능한 대학, 병원, 연구소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종합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배후공간으로 경남 최초의 의생명 특화산단인 가산일반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더불어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 밀양 국가나노산단, 부산권의 의료관광산업, 울산권의 게놈산업규제자유특구 등 동남권 메가시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시 효과 극대화가 예상되는 입지적 강점까지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병원을 통한 실증 및 임상 기능은 첨단의료산업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산업 육성의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사업대상지 인근에 학교, 병원, 연구소와 같은 종합의료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고 지리적으로도 동남권의 중심인 강점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허나영 기자 navi100400@naver.com